카테고리 없음

왜 그럴까?

하게감사 2023. 10. 31. 21:31

왜 그런 것일까?
나는 왜 그 인간이 싫은 것일까?
싫다 싫다 하니 그 인간에 관련된 모든 것이 싫다.
싫어한들 내 속만 불편하지 그 인간 인생에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
마냥 싫어만 한다고 해서 내게 득이 될게 없다는 소리다.

셰리 카터 스콧이 제시하는 인생의 10가지 규칙 중에
“다른 사람은 당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어떤 특성을 좋아하거나 싫어한다면, 그 특성이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 말을 곱씹어 보고자 한다.

내가 그 인간을 싫어하는 것은 내 안의 내가 싫어하는 부분을 그 인간이 거울처럼 비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겠지?

딱 떠오르는 단어는 ‘쫄보’다.
자신의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두려움을 가리기 위해 온전치도 않은 휴지 조각 같은 헝겊들로 꿰매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나이를 먹어도 그에 걸맞는 성장을 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근데 그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태도를 본다.

내가 그러한가?
내가 그러한가?
내가 그러한가?


내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했던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내 인생을 내팽겨쳤을 때 만난 인간이었지.
하고픈 것도
되고픈 것도
딱히 없었다.
그냥 이 순간의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살았던 때였지.

후회한다.
옛날의 나를… 그렇게 내팽겨친 나 자신을….

알 것 같다…

내가 왜 싫어하는 지…
목적없이 살아서.
적어도 그 인간한테는 여기의 일이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지.
뭐 중요할 수도 있겠지… 그저 매일 매일 닥치는 문제들을 해치우기에만 급급하고. 임시방편으로 위기를 모면하면 그만이니까.
임기응변, 문제 해결능력이 좋다고 해야하나…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주려고 해도… 이게 최선이네..

이제 부터의 나는 그렇게 살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의미 없이
목적 없이
사는 삶을 내가 싫어하네
그런 태도를 가지고 사는 나를 내가 싫어하네.

그 인간하고는 다른 세계에 살면 그만이야.
접점이 없으면 그만이야.
내가 싫어하는 걸 내가 안하면 그만이야.

그것에 집중하자!
내 의미대로 내 목적대로 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