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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준비하자!

by 하게감사 2023. 10. 26.

새해의 계획을 주로 나는 10월부터 짜는 것 같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어느 정도 나의 한해의 성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편이다.
물론 아직 덜 마무리된 일들도 있지만 미리 계획을 해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편이다.

그 첫번 째로 새해에 내가 장착하고 싶은 습관들이 있다.

1. 미생물학 교재를 만드는 것.
2. 108배 절을 다시 하는 것.
3. 영어 회화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
4. 미래 나를 위한 일들을 찾는 것.
5. 창업을 하는 것.
6.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

이러한 것들을 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하고, 영어 회화 연습을 해야 하며, 공부하는 것을 빼먹어서는 안된다.

운동은 주로 아침에 공복상태로 40분 정도 뛰는 것을 했었다. 그런데 날이 추워지고 기상 상태에 따라 뺴먹는 날이 많아 져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기로 하였다.
그것은 108배 운동이다.
이것은 내게 처음하는 운동은 아니다. 20살 때부터 나는 108배를 해 왔었다. 빼먹는 날도 많고, 꾸준히 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만 간간히 해왔던 것이었다.
다만 왜 해야하는 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서지 않아서 꾸준하게 하지 못했었다.
간만에 절을 해보았다. 이제는 108배 만으로는 그다지 운동 효과를 느끼지 못하기 떄문에 108배를 1 set로 하여 set 수를 늘리는 방법을 택하였다.
3 세트를 하면 땀이 쫙 난다. 33분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요즘에는 4 세트를 해서 44분 정도 한다. 아침에 공복 상태로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6시에서 6시 50분까지 절을 하면 된다.  하루에 내가 해야한다고 정한 운동량을 채우고 시작하기 떄문에 성취감이 높고 뿌듯하며 기분이 좋다.


내 일과 관련해서 미생물학 교재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직장을 다녀와서 교재를 만드는 것은 사실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각종 회식, 약속, 피곤이 그러한 계획을 이루는 데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 관계를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나는 새벽시간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새벽은 온전히 나의 시간이고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기 떄문이다. 그 고요함이 나는 좋다. 그리고 그 이른 시간에 일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나 스스로가 멋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4시20분 부터 6시까지 교재를 만들고 운동을 하고 씻고 출근하고 있다. 한 달정도 하면서 적응과정을 거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지 미세 조정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하고 싶은 게 있고, 그 목적을 세우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하면 된다. 하는 과정 중의 각종 시행착오들은 수정과 개선의 과정을 거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낳고, 나에게 맞는 작업방식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갓생을 산다고 하지만, 나라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갓생은 무슨 말인가 했던 적도 있다. 근데 어느 순간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직장 일말고는 내가 하는 다른 일 같은 것은 없었다. 인생의 목적이 없었다. 남는 시간에는 누워서 유튜브를 보는 것이 다였다. 쇼츠를 보면서 더 더 더 재밌는 영상을 보며 시간을 죽였다. 근데 그것도 영원히 계속해서 재밌지는 않았다. 남들이 만들어 주는 재미는 한계가 있었다. 더 이상 새롭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내 스스로의 일을 만들 필요를 느꼈다. 그것이 8월이었다. 데이비드 고긴스의 책 <누구도 나를 파괴할 없다>라는 책을 읽고 운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운동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동네 산책하는 정도가 다였다. 나의 한계를 느낄 정도로 도전적으로 운동하지는 않았다. 그냥 산보였다. 작정하고 뛰어보기로 했다. 근데 왠걸? 기분이 좋은 것이다. 내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씩 그 허들을 넘는 내 모습에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안된다고 생각했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저 생각일 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8월과 9월 동안 나는 열심히 뛰었다. 30분동안 5km 를 뛸 정도의 체력을 키우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많이 체력적으로 약했다는 것을 이제와서 알게 되었다. 일 다녀오면 그렇게 기진 맥진이 되고 누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그게 다 체력 때문이었다. 체력이 올라오자 의욕이 생기고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108배도 여러 세트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잘 되지 않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다. 처음에는 허접하다. 그 허접함에 대한 나의 거부감, 두려움이 나의 도전을 막게 두어서는 안된다. 허접함을 보고 빠르게 개선시키는 능력이 내가 추구하는 탁월함이고 능력이다. 나는 이 능력을 엄청나게 키울 생각이다.

한 달간 나의 새 습관들과의 적응기간을 거치면서 또 다른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이 성장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성장을 포기할 수 없게,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후퇴란 있을 수 없게 만들려고 한다.
사실 내가 이러한 새로운 나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내 주변인들에게 보여주기엔 아직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그들의 부정적인 반응, 내가 바뀌는 것에 대한 거부 반응, 이전과 달라진 나의 모습에 그들이 보이는 태도가 나에게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살던 대로 살고, 하던 대로 하고, 지금 하는 일이나 잘 할 것이지 라는 답변이 지배적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조력자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이렇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성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서로 서로가 독려가 되고 성장을 응원하는 공동체가 나는 필요하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나의 성장일지를 남기고자 하는 것이다.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나와 같은 필요를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성장과정을 공개하면서 소통하고 싶다. 나도 이렇게 내가 만든 허상의 장벽들을 허물고, 더 크고 나은 삶을 살고자 하니, 당신도 성공하라고. 당신의 목표를 당신이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내가 나를 믿듯이.

나의 간절함이 전해지길 바라며 오늘의 일지를 마친다.
2024/10/26